비트코인(Bitcoin) 채굴 난이도가 급락했었다. 난이도 하락은 채굴 경쟁이 완화됐을 때 보여지는 반응이다. 중국 국회가 자국 내 가상화폐 채굴을 엄격하게 금지하자, 중국 채굴업자들이 산업을 정리하기 시작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디크립트 등 가상화폐 전공 외신의 말을 빌리면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Bitcoin) 채굴 난이도는 직전 난이도 조정 시점과 비교해 16% 가까이 하락했다. 이것은 이번년도 들아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가상화폐 네트워크는 새로운 블록이 반복적인 속도(10분에 4개)로 생성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채굴 경쟁이 심화돼 채굴 속도가 빨라질 것 같으면, 자동으로 채굴자 풀어야 하는 암호 문제의 난이도 높여 채굴 속도를 늦춘다. 반대로 채굴 경쟁이 완화되면 이 채굴 난이도를 낮춘다. 채굴 난이도는 2016개의 블록에 유발될 때마다 조정된다.
요번 난이도 하락은 중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크립트는 이번 난이도 수정이 '중국 채굴업자들이 국회의 채굴 단속을 준비해 플러그를 꼽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 국내코인거래소순위 검증 트랜잭션의 76%가 중국에서 발생할 만큼, 가상화폐 채굴에서 있어 중국 채굴업자들의 영향력은 강력하다.
중국 대통령은 최근까지 알트코인 거래만 금지해 왔는데, 이번년도들어 채굴까지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3일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채굴 행위를 타격하겠다'며 강력 규제를 예고했다.